폴란드 은메달리스트, 도쿄올림픽 메달 경매에 올린 이유

입력 2021-08-19 06:22   수정 2021-08-19 07:07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마리아 안드레이칙(폴란드)이 자신의 메달을 경매에 부친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안드레이칙은 일면식도 없는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메달을 경매에 내놓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이칙은 폴란드의 8개월 된 아이가 심장 수술비가 부족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게 됐다.

안드레이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나도 수술비를 모으는 데 돕고 싶다"라며 "아이의 수술을 위해 내 올림픽 은메달을 경매에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경매에 올라온 은메달은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인 '자브카'가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46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안드레이칙의 선행으로 수술비가 마련된 아이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료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메달을 낙찰받은 '자브카' 측은 안드레이칙에게 메달을 돌려줬다. 아이 수술도 도와주고, 안드레이칙은 메달도 돌려받게 됐다.


안드레이칙은 폴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달은 하나의 물질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큰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마음에 남는다. 옷장에 먼지 쌓이게 두는 대신 생명을 구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안드레이칙은 자신의 SNS에 메달을 돌려준 '자브카'와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안드레이칙의 메달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드레이칙은 5월 유러피언컵에서 딴 금메달을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기부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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